중국이 호주와의 전략 경제대화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호주가 미국의 반중 노선에 적극 동참하자 중국이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성명을 통해 '중국·호주 전략 경제대화'의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발개위는 "최근 호주 정부의 일부 인사가 냉전 사고와 편견적인 태도를 보이며 양국 간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을 해치는 조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주 정부가 양국 협력과 관련해 보인 이런 태도를 고려해 발개위는 호주 정부와 함께 주도한 전략경제대화의 모든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쿼드 일원인 호주가 앞서 중국 기업에 임대를 줬던 다윈항의 장기 임대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는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이 대화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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