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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분기 7.8% 깜짝 성장…7개 분기만에 '플러스'

지난 2일 홍콩 몽콕 지역의 한 시장이 쇼핑을 나온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AFP연합뉴스




코로나19를 진정시킨 홍콩이 7개 분기 만에 플러스 경제성장에 성공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작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3%)는 물론 시장예상치(3.6%)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5.3%나 성장해 시장예상치(0.7%)를 훨씬 상회했다.

전체적으로 앞서 6개 분기 동안의 역성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 경제가 정치불안과 코로나19 등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2년의 기간을 이겨냈다”고 전했다.



홍콩은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시위가 시작된 후인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 성장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더 악화돼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8.9%, -9.0%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훨씬 높은 1분기 홍콩의 경제성장은 일단 코로나 진정세에 따른 것이다. 최근 백신 접종 확대에 힘입어 하루 확진자가 지난 2일 겨우 2명에 그쳤다. 경기회복도 빨라져 지난 2월 소매판매는 작년동월 대비 30.0%나 늘어났다. 해외 주문확대에 따라 3월 수출은 26.4% 증가했다.

이와 관련, 폴 찬 홍콩 재무사장(재무장관)은 최근 “올해 상장률이 3.5~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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