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한 자가검사로 대전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유성구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에서 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정황을 포착한 것은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한 자가검사였다.
이날 이 시설에서는 같은 방 입소자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신속항원키트로 자가검사를 했는데, 이 중 3명의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입소자 38명과 종사자 28명 등 66명 전원의 검체를 채취해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18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입소자와 종사자는 시설에 격리할 예정이다. 앞서 신속항원키트 자가검사를 한 5명 가운데 1명의 아내(대전 1,645번)가 지난 18일 남편을 면회한 뒤 21일 확진됐는데, 당일 이뤄진 5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날 오후 10시까지 대전에서는 모두 31명이 신규 확진됐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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