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25전쟁 참전 의료지원국에 포함된 독일을 비롯해 6개국의 ‘6·25전쟁 의료지원국 참전사’를 발간했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의료지원국으로 우리나라를 도운 독일 등의 의료지원국 참전사를 발간해 주한 독일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6·25전쟁 유엔 참전국은 전투지원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 등 21개국으로 알려져 왔으나, 2018년 6월 독일이 의료 지원을 한 것으로 인정해 의료지원국은 6개국으로 늘었다. 이에 유엔 참전국도 22개국이 됐다.
6·25전쟁 당시 전투지원국은 미국·영국·캐나다·터키·호주·필리핀·태국·네덜란드·콜롬비아·그리스·뉴질랜드·에티오피아·벨기에·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룩셈부르크 등이다. 의료지원국은 인도·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이탈리아·독일이다.
관련기사
독일은 서독적십자병원 의료진을 1954년 4월부터 1959년 3월까지 약 5년간 한국에 보내 30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그러나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의료지원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앞서 독일 의료진 파견은 1953년 4월 7일 독일 총리가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공식 제의해 논의가 시작됐다.
보훈처는 “독일의 의료지원 활동에 대한 학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2018년 6월 6·25전쟁 68주년을 계기로 독일을 의료지원국에 포함했다”며 “이번 독일을 포함해 22개 참전국이 모두 들어간 참전사를 발간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한 참전사는 보훈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