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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부대 천막 지휘소 대체할 이동형 야전 지휘소 차량 나왔다

“기동하면서 전투지휘…적 화기에 끄떡없는 장갑판”

차륜형 지휘소 차량이 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움직이는 야전 지휘소로 불리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보병 대대급 이상 전방부대에서 실시간 전투 상황을 파악하고 기동하면서 지휘 통제를 할 수 있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육군의 인공지능(AI) 기반 지상전투체계인 ‘타이거 4.0’을 구현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다. 이 차량에 탑승한 지휘관은 AI 참모(지휘결심지원 AI)의 도움을 받아 전장을 지휘한다. 차량으로 어디든 이동하면서 지휘할 수 있어서 공간적인 작전 제약도 없어진다.

이번에 개발한 지휘소 차량의 외형은 미국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비슷하다. 적의 화기와 화생방무기를 방호할 수 있는 장갑판과 양압 장치를 적용해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양압 장치는 차량 내부 압력을 대기압보다 높게 유지해 오염된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방사청 관계자는 “험한 지형에서 주행할 수 있는 전술 타이어를 장착하고 최신 지휘통제 체계를 탑재해 기동성과 지휘소 운영 능력이 향상됐다”며 “전장 환경 변화에 맞게 기동화된 전투부대를 지원하고, 네트워크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지휘통제를 위해 이동형 지휘소 차량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군 지휘관과 참모들이 ‘차륜형 지휘소 차량’ 내에서 전투지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기존의 천막형 지휘소를 대체한다. 천막형 야전 지휘소는 설치와 해체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적의 포탄과 화생방무기 등의 위협에서 방호가 불가능했다. 야전 부대에서는 이런 작전 지휘 제약 요인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컸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2017년부터 현대로템 주관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이번 달에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부품 국산화율은 98%에 달한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양산 준비에 착수해 내년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현기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네트워크 지휘통제가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의 개발 성공으로 보병부대 지휘소의 기동성과 생존 가능성이 향상됐다”며 “기술 경쟁력도 확보해 수출 등을 통한 방위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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