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실상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LPR)를 9개월 연속 동결했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월 LPR 발표에서 “1년 만기 금리가 전달과 같은 3.85%로 집계됐다”고 공고했다.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도 4.8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6.5%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은 불필요해진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앞서 2019년 4분기(5.8%)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올해 8% 성장이 예상되면서 오는 하반기에 오히려 긴축이 나올 예상도 있다. 중국의 전 금융기관이 기업·가계 대출의 기준으로 삼는 인민은행 고시 LPR은 사실상의 기준 금리 성격을 띤다.
인민은행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월 LPR을 비교적 큰 폭인 0.20%포인트(1년 만기 기준) 인하한 뒤 계속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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