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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과학기술 부사관 역량 강화…위탁교육생 15명 선발

4년제 대학 편입 예정···국고로 등록금 지원

육군의 ‘부사관 능력개발 주간위탁교육’ 과정 대상자에 선발돼 올해부터 대학생이 된 박양미 상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육군이 과학기술 분야 부사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위탁교육 제도’를 도입한다.

육군은 ‘부사관 능력개발 주간위탁교육’ 과정 대상자로 15명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사관 능력개발 주간위탁교육은 국방개혁 2.0에 추진에 따라 부사관 역할이 확대되고,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병과 및 특기별 부사관 직무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된 제도다.



육군 관계자는 “선발된 15명은 지난해 12월부터 부대별 우수 인력을 추천받고 엄정한 심의를 거쳤다”며 “드론·기계공학 등 과학기술 전문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10개 병과 부사관들로 4년제 학사 학위가 없는 전문학사들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3월부터 4년제 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해 학업을 시작하게 되며, 등록금은 전액 국고로 지원된다.

이번 제도로 43세 나이에 늦깎이 대학생 꿈을 이루게 된 1113공병단 소속 박양미 상사는 “학창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임관 후 자비로 야간전문대학을 다녔지만 병과와 관련된 전문 분야에 대한 아쉬움을 채우기는 부족했다”며 “육군이 소중한 기회를 부여해 준 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학업에 정진해 육군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은 선발한 인재들이 졸업 후 관련 직책에서 최대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직할 계획이다. 또 올해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해 향후 부사관 주간 위탁교육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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