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기온은 영하 4.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전 9시까지 기온이 1∼2도 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봤다. 출근길 체감온도는 초속 6∼10m 정도의 강풍 때문에 영하 13.2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5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는 눈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이날 새벽 부산 대부분 지역에 1㎝ 정도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3시 37분부터 황령산 진입로에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한파와 눈에 의한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112 신고도 5건 들어왔다.
부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 “7일 새벽부터 부산 전역에 눈이 내려 1㎝ 정도 쌓였다. 도로가 미끄러우니 낙상사고와 도로 결빙에 따른 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부근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하면서 8일 추위가 절정에 이른 뒤 10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