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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선박 억류' 교섭단 급파... 이란은 "올 필요 없다"

대표단 현지로 떠났지만, 이란 "일정 협의 안돼"

최종건 차관 10일 방문에도 "선박 억류와 무관"

곧바로 휴일이라 교섭 일정도 잡기도 어려울듯

송영길 "돈 문제 의심"...崔 "해양오염 증거 없어"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 모습. 오른쪽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타고 온 고속정이다. 사진은 나포 당시 CCTV 모습. /연합뉴스




우리 국적의 선박이 이란에 억류된 가운데 이 문제를 협상할 정부의 실무 대표단이 이란 현지로 출발했다. 다만 이란 측이 ‘올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과 실무자들로 구성된 대표단 4명은 양자 교섭을 위해 7일 0시35분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타고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이란 측에서 받아주지 않더라도 일단 가기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현지 상황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란 측의 반응은 냉랭하다. 5일(현지 시간)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선박 억류 문제는 사법기관에서 법적인 절차로 진행될 것이므로 외교적 방문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오는 10일로 예정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방문과 관련해서도 “한국 선박 억류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우리 측이 협상 초반부터 이란 측의 강경 자세에 밀려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욱이 이란에서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이 휴일이라 교섭 일정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최 차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이란이 한국 선박을 억류한 이유로 해양오염을 거론한 데 대해 “증거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MT-한국케미호’를 지난 4일 오만 인근 해역에서 나포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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