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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 공병단 부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본격화

국방부·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위한 업무협약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미 극동공병단 부지로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을 위한 국방부-보건복지부 간 업무협약식’에서 서욱(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와 보건복지부가 서울 중구에 있는 ‘극동 공병단 부지’ 내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6일 체결했다.

국방부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지난달 11일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된 ‘극동 공병단 부지’ 내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국방부와 복지부가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극동 공병단 부지로 이전할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개원 이후 공공의료체계의 총괄하는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중앙감염병 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모자보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건립할 중앙감염병 병원은 총 100개 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구축하고, 중증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총괄하는 국가 감염병 대응의 중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중앙감염병 병원을 신축함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을 통해 공공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의료공공성을 한 단계 발돋움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반환받은 미군기지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거듭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국립중앙의료원과 극동 공병단 부지. /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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