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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독교 선교단체 관련 코로나19 10명 추가…누계 93명

상주 BTJ열방센터 → 인터콥 울산지부 → 교회 9곳 전파





울산에 밤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한 데 이어 오전에 4명이 더 추가됐다.

울산시는 1일 오후 2시 기준 12명(울산 717∼728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2명 중 10명이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이다. 울산 718~720번, 722~728번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인터콥발 지역 확진자는 93명으로 늘었다.

특히 동구 거주 10대(울산 725번)와 북구 거주 20대(울산 728번)는 경북 상주시 화서면에 위치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다.



BTJ열방센터는 인터콥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일종의 수련시설이다. 이곳에서 지난해 10월과 11월 대규모 종교집회가 열렸고, 참여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이다.

울산에서는 지난 11월 27~28일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이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연쇄 감염으로 퍼지고 있다. BTJ열방센터를 방문했다 감염된 누군가가 인터콥 울산지부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콥 울산지부는 12월 19일 제2 울산교회를 대관해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인터콥은 초등부를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했고, 참석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어 n차 감염으로 제2 울산교회 교인 등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또 인터콥 울산지부 감염자가 각자 교회에 다니면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9개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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