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5년 새 관련 민원도 7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은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 전동킥보드가 도입된 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민원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 운행 중인 공유형 전동킥보드는 지난 2018년 150대에서 올 8월 현재 3만5,850대로 급증했다.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2016년 290건에 불과하던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도 올 7월 1,951건으로 7배 증가했다.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117건이었던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는 2019년 44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급증했다. 2017년 전동킥보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두 배인 8명이 킥보드 사고로 숨졌다. 같은 기간 부상자도 124명에서 473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 의원은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전동킥보드 관리·감독 방안이 마련되도록 경찰청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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