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를 둘러싼 이른바 ‘황제복무’ 의혹 논란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연일 추 장관 옹호에 적극 나선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을 향한 야당의 집중 공세에 “양심을 걸고 봐도 특혜를 준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서씨 군 특혜 의혹에 대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보는 국민의 시각이 있다”고 지적한 뒤 “똑같은 사안인데 백(白)을 흑(黑)으로 만들려는 짓거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아무리 살펴봐도 (서모씨에게) 특혜를 준 게 아니다”라면서 “덮어씌우기 하는 상황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 지금 상황에 대한 양심에서 나오는 얘기다. 더 이상은 (서씨와 관련한) 할 얘기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설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서씨를 둘러싼 이른바 ‘황제복무’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 부부 가운데 한 명이 아들의 군 병가 연장을 문의하는 전화를 했다는 문건이 공개되자 “오죽하면 민원을 했겠나”라면서 “그 이야기는 장관 부부가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반전이 될 수 있다”고 옹호하고 나섰다.
설 의원은 지난 10일 전파를 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추 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 문의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당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 정식적인 절차로 한(민원을 넣은) 게 아니냐”며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본인이 어떻게 내냐”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서모씨가 무릎 수술 등 때문에 총 19일의 두 차례 병가를 쓴 뒤 3일의 개인휴가를 연속해서 쓴 것에 대해서는 “무릎 수술인데 금방 낫지를 않지 않으냐”면서 “절차에서 아무런 하자가 없고 시비할 일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어 “젊은 군인들이 무릎 아픈 경우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전제한 뒤 “(서씨는) 밖에서 수술을 받겠다고 허락을 받고 나갔다. 규정에 어긋난 게 하나도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설 의원은 “(서씨는) 입대하기 전에도 삼성중앙병원에서 수술을 했고, 입대해서도 그 병원에서 수술했다”면서 “이걸 상성중앙병원에서 수술하려고 그러지 누가 군 병원에서 하려고 하겠나. 그럴 수 있는 합법적인 게 있는데 누구든지 그렇게 간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여기에 덧붙여 “상식적으로 수술은 끝났지만 그 뒤에 군에 가서 복무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는 건 상식적으로 누구나 알 수 있지 않으냐”라면서 ‘병가를 더 내려다가 안 된다고 해서 개인 휴가를 썼는데 황제휴가라는 건 엉터리 중의 엉터리“라고 날을 세웠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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