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은 오는 25일 네이버TV를 통해 오페라 ‘마농’의 후원 리워드 공연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TV가 새롭게 도입한 라이브 감상 후원 리워드는 관객이 온라인 상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그에 대한 리워드로 공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다. 국립오페라단은 코로나 19로 인한 대면 공연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오페라티크(Opera-tique)’라는 이름의 온라인 극장 채널을 네이버TV에 개설했다. 앞으로 후원 리워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양질의 오페라 콘텐츠를 선보이고 유료화 모델을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마농’은 지난 6월 25일 국립오페라단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기로 했다가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부득이하게 무관중 영상 공연으로 진행했던 작품이다. 당시 섬세한 연출과 감각적인 미장센, 뛰어난 기량의 성악가들이 선사한 감동적인 무대는 네이버TV와 VLive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돼 총 4만 7,662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후원 라이브는 최소 후원금을 2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대면 공연 R석(15만 원)의 13% 수준의 금액이다. 선착순 300명의 후원 관객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박형식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은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변화와 위협 속에서도 공연을 중단하기보다는 관객과 공연예술의 단절을 방지하고 공연예술계 전반의 위축을 막기 위해 공연 영상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어왔다”며 “코로나 19 종식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현재 상황에서도 공연 시장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실험과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사진=국립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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