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서울에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역세권 개발을 본격화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2일 서울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관련한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투자를 유도한다.
시는 지난해 9월 낙후된 서대구를 부활시키기 위한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이 일대 개발예정지 98만8,311㎡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을 가시화하기 위한 설명회에서는 서대구 역세권 민·관 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가칭)에 대한 사업내용, 지원방안 및 참여자격, 참여방법 및 추진일정 등을 비롯해 참여의향서 등록, 제안서접수 등과 관련된 설명이 이어진다. 핵심은 서대구역 주변과 하·폐수처리장 후적지를 포함한 54만㎡에 대한 개발사업으로, 앞서 서대구 역세권 미래비전에서 제시된 개발방향을 중심으로 민간의 자율적인 사업계획 제안이 가능하다. 미래비전에서는 문화비즈니스지구는 복합환승시설, 전시장 및 공연전용극장, 유통상업 및 복합문화시설을, 첨단벤처문화지구는 첨단벤처밸리, 돔형 종합스포츠타운, 주상복합타운 등을 각각 제시했다.
서대구 역세권은 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신천대로와 근접한 교통요충지로,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KTX·SRT 고속철도, 광역철도, 예타 면제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이 정차한다. 장래 대구·광주 달빛철도와 트램 등 새로운 교통체계 구축이 추진되고 공항철도·공항터미널을 통해 공항거점도시로 발전하게 되면 최상의 내륙교통 허브이자 투자조건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활발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요 대기업·금융사가 위치한 서울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며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우수한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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