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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선 급감에도...대구공항 '화려한 비상'

올 433만명 이용 사상 최고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 보여

대만·베트남 등 노선다변화

해외 관광객은 29%나 늘어

다른 공항 성장 둔화와 대조

일본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대구국제공항 전경./사진제공=대구시




일본 노선 이용객 급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공항 연간 이용객은 이미 여객터미널 수용능력을 훌쩍 뛰어넘은 가운데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급증세다.

25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대구공항 여객운송 실적은 433만3,371명(국제선 240만, 국내선 192만)으로 전년 동기 368만1,688만명에 비해 17.7%나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이용객은 46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로 대구에서 출발하는 노선 이용객이 급감한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인천이나 김해공항에 비해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단거리 국제 노선이 기반이지만 노선 다변화를 통해 충격을 최소화한 것이다. 일본 여파가 없었다면 연간 이용객 500만명 돌파까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구공항발 일본 노선은 올 1월 8개 노선 753편에서 현재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3개 노선 259편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대구공항 이용객은 성장세가 본격화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달 여객운송 실적이 33만5,5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1,000명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을 제외하고는 월별 이용객이 모두 증가하면서 연간 이용객은 다시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대구공항 연간 이용객은 2014년 153만명에서 2015년 202만명, 2016년 253만명, 2017년 356만명, 지난해 406만명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대구공항에는 국내선 2개를 포함해 중국·대만·베트남·필리핀 등 15개 노선, 456개 항공편이 매주 운항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선 다변화로 올해 대구를 찾은 대만 등 해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며 “최근 대구가 대만 관광객이 찾고 싶은 신규 여행지 2위, 일본 하계시즌 인기 급상승 여행지 1위로 선정되는 등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공항의 뚜렷한 성장세는 국내 다른 공항이 일본 여행 거부 운동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하향곡선을 그린 것과도 대조를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인천공항의 올해 누적 이용객은 6,50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데 그쳤고 김해공항은 1,555만명으로 0.7% 줄었다.

다만 대구공항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구공항 이용객의 다수는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 등을 발굴하지 못하면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공항 과밀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통합신공항(K2+대구공항) 최종 이전부지 선정은 다음 달 21일 후보지인 의성·군위군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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