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 남부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24일 오전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정보과, 홍보담당관실, 남부경찰서 지능팀에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수사를 전담한 부서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에도 울산지검에 의해 당시 수사 자료와 전자 문서 등을 압수수색 받은 바 있다.
홍보실은 당시 수사 진행상황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보과는 당시 수사 첩보를 사전에 수집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부경찰서 지능팀은 당시 측근 비리수사를 담당한 경찰관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부서다.
앞서 검찰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맡았던 울산경찰청 경찰관 6∼7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중 일부가 당시 수사 서류를 임의 제출하지 않아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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