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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전자담배 구매연령 18세→21세로 높이는 법안 가결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율 급증에 대응...3년새 11%→28%

전자담배회사 쥴의 멘솔향 담배가 미국 일리노이주 프린스턴의 한 담배가게에 전시돼 있다. /블룸버그




미국 연방의회가 담배와 전자담배 구매가 가능한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만 21세로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범위한 예산 관련 법안과 함께 이날 연방 상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한다. 따라서 담배·전자담배와 관련 제품도 주류와 마찬가지로 21세 미만은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이미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19개 주와 워싱턴DC는 전자담배 구매 연령을 21세로 높여놓은 상태다.

민주당 팀 케인 의원과 함께 이 법안을 발의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상원이 ‘담배로부터 자유로운 청소년 법안’을 승인한 것이 자랑스럽다. 우리 아이들로부터 이 위험한 물질들을 떨어트려 놓음으로써 임박한 위기에 대응하는 조처”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율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회통계 조사기관 모니터링 더 퓨처에 따르면 청소년 음주율은 2000년 73%에서 올해 52%로 떨어졌고 일반 담배 흡연율도 최근 5년 사이에 많이 낮아졌다. 그러나 유독 전자담배 흡연율은 2016년 11%에서 올해 28%로 크게 치솟았다.

게다가 올해 미 보건당국을 긴장하게 한 의문의 폐 질환도 이번 법안 통과에 한몫했다.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가 원인으로 지목된 의문의 폐 질환은 2,500여 건이 발병해 미국 전역에서 50여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번 법안에 대해 청소년 흡연을 뿌리 뽑기에는 부족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담배중독예방재단의 롭 그레인은 “단순히 구매 연령을 상향하는 것만으로는 들불처럼 번지는 니코틴 중독의 폐해를 근절하기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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