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이 중국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하원 연설에서 “유럽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정책을 개별적으로 펼치면서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는 것은 가장 큰 위험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별적인 대응은 중국에 재앙이 아니라 유럽에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이 중국을 상대로 공동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의 보안 기준을 언급했다.
아울러 메르켈 총리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유린 문제에 대해 중국이 비판받아야 한다면서 관련 현장에 대한 유엔 대표단의 접근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시위 사태 및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선거가 평화롭게 치러진 것은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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