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파워반도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력 격차 해소 등을 위해 해외 권위자들을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울리케 그로스너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 칼 미카엘 셔틀링 스웨덴 왕립공과대 교수, 토마스 나이어 독일 온세미컨덕터 석학위원, 마커스 베헷 벨기에 에피겐 최고마케팅책임자, 안톤 바우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부문장이 대상이다.
탄화규소는 규소와 탄소로 이뤄진 물질로 파워반도체분야에서 고전압·고내열 등 물질특성이 뛰어나 차세대소재로 에너지 절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전력을 변환·제어·분배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연비가 중요한 전기차의 경우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까지 줄이는 탄화규소 파워반도체가 반드시 탑재되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시와 함께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관련 파워반도체 국산화 및 지역제조업 침체에 따른 대응책으로 지역 활력 회복프로젝트에 1,940억원 규모의 ‘부산시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현재 파워반도체 신뢰성평가인증센터와 상용화센터 건립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신산업으로 파워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에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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