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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온도 3.2도 올라..."온실가스 배출량 기록적 상승"

유엔 보고서 공개...지구 온난화 가속화 경고도

"점진적 변화 아닌 근본적 변화 필요"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시드니=블룸버그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공개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는 노력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26일(현지시간)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개한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도출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무색하게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553억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어 온실가스 배출을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지구의 온도가 금세기 3.2℃가량 치솟고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기후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파리협약에서 장기 목표로 제시한 1.5℃의 2배 이상이다.

파리협약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1.5℃ 이하로 제한하고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다만 여전히 파리협약상의 목표를 달성할 여지가 있다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량도 적시했다.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묶어두려면 2020∼2030년 사이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7.6%씩, 2℃ 이내로 맞추려면 2.7%씩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 저자 가운데 하나인 존 크리스텐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얘기하면 향후 10년 이내에 사회를 변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변화의 속도가 느려질수록, 더 큰 어려움에 부닥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에 미치지 못한 주요국으로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을 지목했다. 크리스텐센은 러시아와 터키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상당한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은 내달 2∼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열어 온실가스 감축 및 규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애초 칠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장기 시위 사태로 장소가 변경됐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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