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벽부터 아침 사이 첫눈이 내렸다. 가을이 물러나고 초겨울이 왔다는 신호다. 한층 추워진 날씨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지만 이왕 겨울이 찾아왔으니 추위에 정면으로 부딪히며 이 계절을 오롯이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때마침 국내 주요 스키장들이 겨울철을 맞아 하나둘 개장 소식을 알리고 있다.
처음으로 스키에 도전해 보는 사람이라면 지난 22일 개장을 마친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가 제격일 수 있다. 초심자 전용 블루스 슬로프에 길이 312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무빙워크를 도입해 리프트를 이용하기 어려워하는 초보 스키어들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스키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강습 기회도 제공한다. 시즌권 구매자에 한해 초급반(12월 4주차), 중급반(1월 1주차), 상급반(1월 2주차) 각각 선착순 20명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스키를 타지 못하는 아이들과의 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하이원스키장를 추천한다. 22일 개장한 강원도 정선 하이원스키장에는 한겨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음달 20일 개장하는 ‘하이원 스노우월드’는 해발고도 1,200m 슬로프 정상에서 눈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눈썰매장을 비롯해 눈조각 공원, 이글루 놀이터, 겨울밤의 운치를 살려줄 등불거리 등이 준비됐다. 실내에는 달고나·손난로 만들기 등 체험시설과 유아 놀이터 등도 갖춰져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12월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개장이 늦은 대신 풍성한 할인혜택으로 고객 맞이에 나선다. 개장 당일부터 이틀간 곤지암리조트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리프트·렌털 이용권을 50% 할인 우대하며 주중 심야 프로모션을 오후9시부터 오전2시까지 한 시간 확대한다. 이 밖에 2020년을 맞아 생년월일에 2가 2번 들어가는 입장 고객에게는 1월 한 달간 시간제 리프트권 4·6시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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