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달 방일 외국인수 추계치를 보면 올해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9만7,300명으로 1년 전보다 65.5% 줄었다.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 수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올해 7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방일 한국인 감소율은 7월에는 7.6%였는데 8월에 48.0%로 뛰었다. 9월에는 58.1%였는데 지난달 감소율이 더 커졌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여행객 수는 249만6,600명으로 1년 전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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