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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 논란' 고척4 재개발, 공동 시공으로

대우건설·현대ENG, 소송 접고

컨소시엄 구성 절충안 마련





시공사 선정 논란으로 법정 다툼까지 벌였던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실상 대우건설(047040)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동도급(컨소시엄)으로 진행되게 됐다.

고척4구역 조합은 6일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 유찰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맺어 사업을 추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대의원회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마감은 다음 달 23일이지만 추가로 사업 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건설사가 없어 사실상 이대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무효표 논란’으로 법적 다툼이 생기면서 사업 지연 우려가 커졌던 고척4구역은 이번 결정으로 안정적 사업 진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구역은 지난 6월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으나 조합이 무효표 일부를 득표로 인정해주면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이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지자 두 회사가 합의를 통해 컨소시엄 구성이라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한편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983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이 중 5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공사금액은 1,964억원 규모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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