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틱톡’을 상대로 국가안보 위험 검토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10억 달러(약 1,165억원)에 미국 소셜미디어 앱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한 것에 대해 국가안보 위험 검토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외국인의 인수 거래가 국가안보 위험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는 기구다. CFIUS는 현재 틱톡과 뮤지컬.리를 처분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들을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는 그러나 이들 조치의 구체적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민주당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은 지난달 24일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틱톡이 ‘잠재적인 방첩 위협’이라며 중국 법률은 공산당이 통제하는 정보 업무를 지원하고 협조하도록 회사에 강요할 수 있고 중국이 방대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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