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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결함은폐 의혹’ BMW코리아 회장 등 기소의견 송치

지난 달 29일 경기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청계 톨게이트 부근을 주행하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경기소방재난본부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BMW 법인과 임직원들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MW코리아 본사와 EGR 납품업체 본사,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김 회장 등 관련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BMW 측이 외부에 부품 결함 사실을 숨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MW 독일 본사 하랄트 크뤼거 회장도 입건했지만 혐의점은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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