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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귀수편' 11월 출격, 한국영화계의 프랜차이즈 도전

독보적인 콘셉트의 시리즈 무비들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강타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타짜> 시리즈부터 1, 2편 모두 흥행에 성공한 <탐정>, <신과함께> 시리즈, 그리고 드라마를 영화화하며 추석시장을 휩쓴 <나쁜 녀석들: 더 무비>까지 모두 원작의 세계관을 이어가거나 확장하는 프랜차이즈 영화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11월 7일 개봉을 확정한 <신의 한 수: 귀수편>도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제작한 스핀오프 버전이라는 점에서 흥행한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타짜’(2006), ‘탐정 리턴즈’(2018) / CJ엔터테인먼트




최근 온라인을 강타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곽철용’ 캐릭터는 <타짜> 1편 속 등장 인물이다. 2006년에 개봉했던 영화 속 캐릭터가 2019년에도 그 힘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는 영화 <타짜>가 시리즈로 명맥을 이어가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허영만 화백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는 2006년 1편이 개봉하여 큰 인기를 끌었고, 2014년 <타짜-신의 손>,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까지 무려 13년간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신과함께-인과 연’(2018), ‘나쁜 녀석들: 더 무비’(2019) /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코미디와 추리를 결합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조선명탐정>과 <탐정: 더 비기닝>, <탐정: 리턴즈>시리즈도 관객들의 연이은 선택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시리즈들. 또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선한 소재에 시간차를 두고 개봉하는 새로운 개봉 방식으로 각각 역대 3위와 15위에 오른 <신과함께> 시리즈도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로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동명의 원작 드라마 속 독보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화화에 성공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가능성을 열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메이스엔터테인먼트/㈜아지트필름




오는 11월 7일(목)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의 한 수: 귀수편> 또한 전작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행한 프랜차이즈 시리즈들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전작의 15년 전이라는 시공간을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갈 예정. 특히 만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완성된 6인 6색 바둑 고수 캐릭터들은 물론 업그레이드된 도장 깨기 바둑 액션이 전작과는 다른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만의 색다른 매력이라는 평이다.

프랜차이즈 영화들은 신작 대비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익숙하게 하는 데 할애하는 시간을 새로운 사건과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장점이 있다. 다만 충성도 높은 원작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더 큰 반발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오리지널 제작진의 투입,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통한 세계관 확장, 전작과의 차별화, 업그레이드 포인트 강조 등 각기 작품에 걸맞는 제작진의 이중삼중의 노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프랜차이즈 영화의 성공은 장수 아이템의 발굴, IP(지식재산권) 확장 측면에서 한국영화의 활력을 이끌어 내며 의미 있는 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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