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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위촉' KT 3차 압수수색...경찰, 황창규 회장 조만간 소환

황창규 KT 회장




KT(030200)의 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24일 KT 광화문지사 등에 대한 3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KT 광화문지사와 성남 분당 본사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영고문 위촉과정의 배임 혐의를 밝힐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의혹의 정점에 있는 황창규(사진) 회장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 회장 측과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며 “10월 내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뇌물 등의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황 회장이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억여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KT 경영고문에는 정치권 인사와 퇴역 군인, 전직 경찰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가운데는 부적격자가 있었을 뿐 아니라 경영고문들이 각종 로비에 동원됐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검찰은 4월 해당 사건을 수사하도록 경찰에 지휘를 내렸으며 경찰은 7월 KT 광화문지사와 성남 분당 본사 등을 이틀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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