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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견제 명분 삼아…日, 무인헬기 20기 도입

일본의 이즈모형 호위함 DDH-183 /위키피디아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 호위함 등에 탑재할 대형 무인헬기 20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에서의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운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28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오는 2022년 기종을 선정해 2023년부터 무인헬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무인헬기를 이즈모형이나 휴가형 호위함, 기뢰대처능력이 있는 신형 호위함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입할 기종으로는 미국의 헬리콥터형 무인기 ‘MQ-8C 파이어 스카우트’가 유력시된다. 이는 미 방산업체 노스럽그루먼이 만든 것으로, 해상감시능력과 추적능력이 뛰어나며 고도 5,000m에서 함선 등의 움직임을 탐지할 수 있다.



요미우리는 중국 해경선이 수시로 센카쿠열도 주변을 항행하고 중국군도 동중국해와 태평양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의 무인헬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열도 주변에서의 중국 도발 등을 이유로 해상자위대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실시하는 연안국과의 공동훈련에는 지난해부터 이즈모함을 파견했으며 센카쿠열도 주변 공항 활주로를 보수하는 부대 창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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