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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상황 따라 바로바로 대처...한샘이니까 370% 성장 가능했죠"

한샘리하우스 전국 판매왕

전지호 영등포대리점 대표

전지호 한샘리하우스 영등포대리점 대표가 서울경제와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샘




“일전에 거래했던 업체는 현장에서 급하다는데, 벽지 한 롤도 곧바로 보내주지 못했습니다. 먼저 조치를 한 후 처리하면 될 일을 제대로 못 하더라구요. 답답했죠. 한샘은 현장 상황에 맞게 일을 처리하는데 능숙합니다.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죠.”

전지호(39) 한샘리하우스 영등포대리점 대표는 25일 서울경제와 만나 한샘 대리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가 운영하는 대리점은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370%에 달한다. 전국 리하우스 대리점 중 단연 1위다. 지난해 4·4분기 한샘의 스타일 패키지 판매 성과도 전국 2위에 올랐다. 그는 한샘을 비롯해 다양한 인테리어브랜드를 취급하는 제휴점을 운영하다가, 2017년 12월 한샘 대리점으로 전환했다.

“제휴점을 운영했을 때는 AS(사후서비스) 책임 범위가 모호했어요. 브랜드가 다양하니까요. 게다가 고객들은 동네 장사니깐 평생 AS를 해주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죠. 시공 능력이나 마진 때문에 금액이 큰 계약을 놓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 대표는 2013년부터 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들어 남부럽지 않은 사업 수완이 있다. 하지만 한샘 대리점으로 전환한 지 2년도 안 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이유를 묻자, 한샘으로 공을 돌린다. 한샘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공이다. 한샘은 통상 20여일 걸리는 리모델링 공사를 7일까지 단축한다. 한샘의 자재를 이용한 표준화된 시공은 고객과의 불만을 줄인다. 시공 이후 일어날 수 있는 고객 관리와 사후관리도 한샘이 책임진다. 전 대표는 영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전 대표와 같은 대리점주들은 한샘리하우스의 대형쇼룸을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홈쇼핑을 통해 물량도 받는다. 특히 각 대리점을 돕는 리하우스 사업부 영업사원인 TR(Territory Representative)이 전 대표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그는 “대리점으로 전환하는 3개월간 TR로부터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퇴근하고 오후 10시에도 대리점을 찾아와 일을 도와줬다”며 “나는 영업을 맡고, 우리 직원들과 TR팀은 발주를 하는 방식으로 분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전 대표의 목표는 월 매출 10억원 달성이다. 그는 최근 급속히 커지는 리모델링 시장을 보면서 이러한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지금 인테리어 업계는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인 중에 폐업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어요. 한샘 대리점을 운영한 뒤로 일감이 끊기지 않습니다. 한샘도 크고, 우리 대리점도 같이 크는 상생 모델이 널리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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