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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고등어·전갱이·대게·오징어 총허용어획량 19만3,206톤 확보

전국 총허용어획량 중 63%

부산시는 연근해 자원관리를 위해 이번 달부터 내년 6월까지 고등어, 전갱이, 대게, 오징어 4개 어종에 대한 총허용어획량(TAC·Total Allowable Catch) 19만3,206톤을 6개 업종 160여 척의 어선에 할당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TAC 제도는 어종별로 연간 어획할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해 어종자원을 관리하는 것으로 1999년 처음 도입해 전국적으로 12개 어종, 14개 업종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어기(7~8월)에 부산에 배정된 TAC는 전국 TAC 30만8,735톤의 6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 늘어났으며 어종별로는 고등어, 전갱이, 대게의 TAC이 늘었고 오징어 TAC은 줄었다. 이는 최근 자원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산정한 어종별 생물학적허용어획량(ABC·Acceptable Biological Catch)을 근거로 해양수산부에서 중앙수산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부산시는 올해 TAC 참여 어선에 대해서는 이번 달 중 TAC 대상어선의 최근 3년간 어획실적과 어선 규모 등을 감안해 어선별 TAC 배분량 할당증명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TAC을 할당받은 어업인은 어획물을 지정된 판매장소에서 위판해야 한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올해 초 수립한 ‘수산혁신 2030 계획’에서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운 ‘TAC 기반 자원관리형 어업구조 정착’을 실천하기 위해 ‘TAC 제도 내실화 및 확대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아울러 TAC 대상어종과 참여업종 확대를 위해 갈치와 참조기를 TAC 대상어종으로 추가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부터는 연근해의 주요자원이자 먹이생물인 멸치 어종에 시범사업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TAC 제도 정착과 확대를 통한 수산자원의 효과적 관리와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 어업인과 수협 등 관련단체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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