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기(7~8월)에 부산에 배정된 TAC는 전국 TAC 30만8,735톤의 6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 늘어났으며 어종별로는 고등어, 전갱이, 대게의 TAC이 늘었고 오징어 TAC은 줄었다. 이는 최근 자원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산정한 어종별 생물학적허용어획량(ABC·Acceptable Biological Catch)을 근거로 해양수산부에서 중앙수산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부산시는 올해 TAC 참여 어선에 대해서는 이번 달 중 TAC 대상어선의 최근 3년간 어획실적과 어선 규모 등을 감안해 어선별 TAC 배분량 할당증명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TAC을 할당받은 어업인은 어획물을 지정된 판매장소에서 위판해야 한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올해 초 수립한 ‘수산혁신 2030 계획’에서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운 ‘TAC 기반 자원관리형 어업구조 정착’을 실천하기 위해 ‘TAC 제도 내실화 및 확대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아울러 TAC 대상어종과 참여업종 확대를 위해 갈치와 참조기를 TAC 대상어종으로 추가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부터는 연근해의 주요자원이자 먹이생물인 멸치 어종에 시범사업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TAC 제도 정착과 확대를 통한 수산자원의 효과적 관리와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 어업인과 수협 등 관련단체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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