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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 최우수 프로젝트 뽑혀

대구시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아태지역 글로벌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IDC가 주관한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SCAPA) 2019’에서 최우수 프로젝트로 뽑히면서 스마트시티 조성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15일 대구·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SCAPA에서 대구의 ‘지하매설물 관리 시스템’은 행정부문에서, 부산의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스마트워터 프로젝트’는 스마트워터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특히 대구는 지난해 지능형 상담시스템 ‘뚜봇’이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은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에 지난해 12월 구축됐다. 지면 위 1,480곳에 설치된 ‘지능형 매설관로 인식 표시기(SPI)’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상하수도·전기·통신 등 7대 지하매설관로에 대한 정보를 휴대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각각의 관리기관에서 지하매설관로 정보를 확인했는데 SPI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수성알파시티에 구축된 관로의 매설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굴착 등의 공사는 물론 씽크홀·지진·화재 등 재난상황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스마트워터 프로젝트는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월 정부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프로젝트다.



올해로 5회를 맞은 SCAPA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70여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IDC 연구원 평가(50%), 공개투표(25%), 국제자문위원회 평가(25%) 등을 통해 대구·부산을 포함해 최종 17개 프로젝트가 최우수로 선정됐다. 김희석 대구시 스마트시티 과장은 “혁신기술을 도시 전역에 확산해 대구를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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