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주’ 건축가가 말하는 공동체건축
■마을을 품은 집, 공동체를 짓다(류현수 지음, 예문 펴냄)=우리나라 1호 공동체 주택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건축가인 저자가 공동체건축 철학을 소개한다. 건축을 통해 공동체 개념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입주민이 설계와 공사에 참여하도록 돕고, 공동부엌과 공동거실을 만들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소행주 운동의 역사, 건축 원칙, 건축 현장 및 입주자 공동체 형성을 위한 비법 등을 담았다. 1만7,000원.
세계적 리더 101명엔 특별한 것이 있다
■최고는 무엇이 다른가(빌 조지 지음, 스몰빅라이프 펴냄)=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 최고경영자(CEO)이자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리더로 성장하는 방법을 적었다. 저자는 ‘최고’는 외적으로 보이는 부와 명예로 결정지어지지 않는다며 자기계발과 사회 환원 노력 같은 내적 성취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적 성취는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세계적 리더 101명의 인터뷰가 담겼다. 1만6,000원.
한적한 숲 속 집에서 하루동안 무슨일이
■옛날에 내가 죽은 집(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비채 펴냄)=2008년 국내에 소개된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코의 1994년 작품을 새롭게 번역했다. 주인공은 7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고 그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수수께끼 집을 방문한다. 한적한 숲 속 회색 집에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추리극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긴장감을 높인다. 아동학대를 다룬 소설은 20년간 일본에서 75만 부를 판매했다. 1만3,500원.
‘아주 긴 변명’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료칸에서 바닷소리 들으며 시나리오를 씁니다(니시카와 미와 지음, 마음산책 펴냄)=영화 ‘유레루’를 연출한 영화감독인 저자가 영화와 문학에 관해 썼다. 영화 ‘아주 긴 변명’의 제작기를 뼈대로 주변 인물들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며 소설 ‘유리창 너머의 하늘’을 수록해 소설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고독한 직업’에 이은 두 번째 산문집으로 이번에 그는 “혼자 애쓰는 것만이 아름다운 일은 아니다”고 말한다. 1만4,800원.
움베르트 에코의 근대 철학의 모든 것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2: 근대 편(움베르토 에코 외 1인 지음, 아르테 펴냄)=철학자이자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와 전문가 83명이 참여한 서양 지성사로 1권 고대·중세에 이은 근대 편이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15세기부터 18세기 계몽주의까지 다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이작 뉴턴, 니콜로 마키아벨리, 몽테스키외, 임마누엘 칸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과학자, 사상가를 한 권에 담았다. 8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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