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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대북대표, 나토서 북핵 문제 해법 논의 예정

나토 회원국 대표 및 글로벌 파트너국 대표 참석

판문점 회동 설명하고 북핵 문제 협조 구할 듯

스티븐 비건(오른쪽)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서울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9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방문해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한 나토 지도부와 나토의 29개 회원국 대표, 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국 대표들도 참석한다.

비건 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말 판문점에서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에 대해 설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나토 회원국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8일 오후 브뤼셀에 도착해 유럽연합(EU) 관계자들과도 만나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가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북미 실무접촉을 위해 북한 측 대표와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건 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1월 스웨덴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 부상과 사흘간 ‘합숙 담판’을 벌인 바 있다.



비건 대표는 브뤼셀 일정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과 회동한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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