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의 김윤석이 먹고 있던 족발 뼈를 괴물처럼 휘두르며 싸우던 장면, <공조>의 현빈이 물에 젖은 두루마리 휴지 하나로 적을 제압하던 장면, <범죄도시>의 마동석과 부하 형사들이 용의자를 ‘진실의 방’으로 데려가 헬멧을 씌운 채 때리던 폭소 유발 장면까지 관객이 예상치도 못했던 물건을 활용한 액션 명장면으로 지금껏 회자되는 작품들이 있다. 이 계보를 잇는 신박한 액션템의 등장을 알리며 올 여름 관객들에게 통쾌한 액션 쾌감을 선사할 영화로 <난폭한 기록>이 주목 받고 있다. <난폭한 기록>은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전직형사 ‘기만’(정두홍)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특종킬러 VJ ‘국현’(류덕환)의 리얼한 동행취재기를 담은 범죄 액션영화.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무기화 하는 능력을 가진 독보적 액션 장인 정두홍, 그가 <짝패>이후 13년 만에 주연 배우로 돌아온 <난폭한 기록>을 통해 손에 잡힌 모든 것이 무기가 되는 역대급 생활밀착형 시그니처 액션으로 <난폭한 기록>의 리얼액션에 방점을 찍었다. 이미 예고편을 통해 시골의 외딴 성당에서 적들의 기습을 받게 된 ‘기만’이 자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물건인 ‘볼펜’ 한 자루만 가지고 수십 명의 괴한들을 때려눕히는 장면이 공개되며 ‘역시 정두홍’이라는 찬사를 얻은 바 있다. 하지만 ‘볼펜’은 빙산의 일각, <난폭한 기록>에서 정두홍은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무기화하는 독보적 시그니처 액션을 마음껏 선보인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살림의 필수템 고무장갑과 미니 랜턴 속의 건전지로 무기를 순식간에 제작해 이를 휘두르며 악인들을 거침없이 때려 눕히는가 하면, 싸우다 손에 잡힌 참치캔 뚜껑의 날카로운 면을 칼처럼 이용해 달려드는 적들을 차례차례 베어버린다.
그간 여러 인터뷰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청양고추를 이용해 시신경을 마비시키는 기술, 간식용 소시지를 손에 쥐고 주먹의 위력을 증강시키는 기술 등 상상치도 못한 물건들을 액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보여준 정두홍, 그가 완성시킨 역대급 시그니처 액션의 향연을 <난폭한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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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액션 명장면의 탄생을 예고하며 액션 영화 팬들의 관람욕을 무한 자극하고 있는 정두홍, 류덕환 주연의 리얼 액션 <난폭한 기록>은 오는 7월 11일(목)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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