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경찰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가 연달아 발생해 최소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니지 내무부는 이날 오전 수도 튀니스 중심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 1명이 숨지고 경찰 1명과 민간인 3명 등 총 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튀니스 알-카르자니 지역의 경찰서 근처에서도 두 번째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 4명이 다쳤다.
현재 테러 현장에는 병력이 배치돼 주변을 통제 중이다.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튀니지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시민혁명 이후 반군 세력의 테러가 이어지면서 치안 강화에도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2015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수도 박물관과 해변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경찰 10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다쳤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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