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리츠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건설한 서울리츠1호 임대주택 이룸채가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리츠1호 중 은평뉴타운 은뜨락 350가구와 신정3지구 이든채 499가구는 지난 3월 입주했다. 서울리츠1호는 2015년 주택도시기금과 SH공사가 출자해 청년층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만들었다. SH공사 소유 부지를 30년 동안 장기 임차해 청년주택을 건설·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세값 상승, 월세전환 가속화 등 주거비 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0세대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70%수준으로 저렴하다. 은평뉴타운 이룸채는 전용면적 23㎡, 총 630가구로 평균 임대보증금은 3,000만원, 평균 임대료는 20만원이며 지난 3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해 현재 계약률은 80%를 웃돈다.
은평뉴타운 이룸채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은평 롯데몰과 각각 300m 정도 거리로 대중교통 이용 및 생활 편의성이 높다. 단지 내에는 은평구에서 운영하는 수영장(6레인)과 주민체육시설이 조성돼 입주민과 인근주민들에 대한 호응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리츠1호는 이룸채 외에도 3월 입주한 은평구 진관동 은뜨락과 양천구 신정동 이든채의 미계약분에 대해 오는 9월께 3차 예비입주자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강일2지구 푸르내(119가구)는 지난 3월 입주자 모집 공고하고 2020년 1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리츠1호 뿐만 아니라 서울 재개발 아파트의 임대 물량을 매입해 청년주택으로 공급하는 서울리츠2호, 토지지원리츠 등 다양한 형태의 리츠를 통해 서울시가 역점사항으로 추진 중인 임대주택 24만가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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