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5년 내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 수를 2배로 늘리기로 하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본판 실리콘밸리’로 키울 거점도시를 선정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에 나서는 내용 등을 담은 신생기업 육성 종합전략을 수립했다. 해당 내용은 내년도 일본 정부 예산안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된 전략의 핵심은 현재 1,400개가량인 일본 스타트업 수를 오는 2024년까지 2배인 2,800개로 늘리는 것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 기업 수를 확대하고 연간 25만명의 관련 인재 육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신생기업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거점도시 2~3곳을 선정해 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우대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거점도시에 자금 조달부터 기술협력, 인재육성, 해외 기업 투자 유치 지원 등에 이르는 종합지원책을 편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각 거점도시에서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5개 이상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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