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소방장비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 기준을 반영한 표준규격을 추가로 개발하고 성능 인증체계를 구축한다.
소방청은 올해 3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휴대용 소방사다리·휴대용 조명등·소방호스·경광등·인명구조 경보기 등 10가지 소방장비의 표준규격 12종을 개발하고 전문기관 인증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소방펌프차 등 17개 장비의 성능 기준이 있다. 하지만 전체 소방장비 중 일부에 그치고 새로 개발되는 기술을 반영하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가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소방청은 또 지난해 12월 제정된 소방장비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을 소방장비 성능인증기관으로 새로 지정한다.
아울러 소방장비 표준규격 개발과 성능인증기관 지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제품규격뿐 아니라 전문인력의 자격인증·관리에 필요한 기준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박성열 소방청 장비기획과장은 “사전 실태조사를 완료했으며 6월부터는 현장 소방관서와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며 “연말까지 소방장비 관리 중장기 혁신방안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