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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서 무더위 쉼터로 개방

9월30일까지 폭염대응체제 가동

구급차에 얼음조끼·팩 등 배치도

연합뉴스




전국의 소방관서가 무더위쉼터로 개방된다. 온열 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에 얼음 조끼 등 비상물품이 배치된다.

소방청은 ‘소방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일부터 9월30일까지 4개월 동안 폭염 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폭염에 이어 올해도 고온 건조한 기후에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한층 강화된 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국 219개 소방서가 119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기까지로 열대야 시에는 연장된다. 구청 등 공공기관에서 주민들을 위해 시원한 공간을 개방하고 있어 소방도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지방에서는 어르신들이 뙤약볕에 밭일을 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등 온열 질환자가 빈번히 발생한다. 전국의 구급센터에서는 온열질환 응급의료지도·상담을 강화하고 구급차에 얼음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소금, 전해질용액, 물 스프레이 등을 비치한다. 소방청은 쪽방촌 등 안전취약계층 거주지에는 도로 살수를 강화하고 축산농가의 경우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 급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7~8월 휴가 기간에는 ‘여름철 119이동 안전체험센터’를 운영한다. 수상구조대가 상시 대기해 익사 등 사고를 예방한다. 소방청은 물놀이 사망자 위험지역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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