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캐릭터가 등장하는 인천국제공항 홍보영상이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BT21 콜라보레이션 홍보영상인 ‘인천공항을 즐기는 8가지 방법(8 delights of Incheon Transfer)’이 뉴욕 페스티벌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공항광고가 뉴욕 페스티벌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57년 창설된 뉴욕 페스티벌은 클리오 광고제, 칸 국제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영상은 총 2분41초 분량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를 본 따 만든 ‘BT21’ 캐릭터들이 면세점, 식음료시설, 예술품 등 인천국제공항 내 다양한 시설과 공간에서 즐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이후 해당 영상은 2,000만회 이상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은 아시아, 미주 등 글로벌 마케팅 용도로 제작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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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친숙한 공간인 공항을 배경으로 캐릭터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풀어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해외 여행객들에게 인천국제공항과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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