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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이주실, 푸근한 시골할머니로 변신..명품연기란 이런 것

‘구해줘2’ 이주실이 명품연기로 푸근한 시골할머니의 모습을 완성시키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OCN ‘구해줘2’




OCN 수목드라마 ‘구해줘2’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주실은 ‘구해줘2’에서 아들 병률(성혁 분) 내외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성호(손보승 분)와 살고 있는 이금림 할머니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일명 ‘성호할매’로 불리는 이금림 할머니가 살고 있는 월추리는 수몰예정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수몰찬성파와 수몰반대파가 극한의 대립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8일 첫 방송된 ‘구해줘2’에서는 마을 전체가 수몰문제로 불안한 가운데, 성호할매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여주면서 도리어 극적인 긴장감을 높였다.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등장한 최장로(천호진 분)는 마을의 대소사는 물론 보상금 문제까지 해결해주면서 단번에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는 성호할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들 병률을 따라 집에 방문한 최장로를 극진하게 대접한 성호할매는 시골할머니의 친근한 인심과 함께, 최장로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하는 ‘구해줘2’는 종교의 이름을 빌어 사기를 치는 사이비들, 제각각의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그 헛된 믿음에 의해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종교가 사이비들에게 어떻게 이용되는지 리얼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중견배우 이주실은 드라마와 연극·뮤지컬, 영화 등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쳐온 ‘연기대모’다. 최근에는 영화 ‘부산행’ ‘엄마의 공책’ ‘꽃순’ ‘사바하’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꽃순’의 경우 손숙, 전무송 등과 함께 2018 서울 노인영화제 개막식 무대를 밟으며 식지 않는 연기열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구해줘2’는 매주 수목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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