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UAE에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립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서울이 건립한 서울새활용플라자를 UAE형으로 건립하는 게 핵심이다.
박 시장은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주메이라 호텔에서 싸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이 서울새활용플라자와 같은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건립·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난해 10월 싸니 알제유디 장관이 직접 보고 벤치마킹 의사를 밝힌 시설이다.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서울시와 UAE 기후변화환경부는 ‘폐기물 재활용 정책사례 및 응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날 만남에서 박 시장은 “서울시와 환경 분야에서 많은 공감대를 가진 아랍에미리트와 지속 가능 도시 구축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싸니 알제유디 장관은 “지난해 서울새활용센터를 방문하고 업무협약도 맺었는데 이번 기회에 실질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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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간담회 직후 UAE 기후변화환경부 공무원과 자원순환 정책 전문가 및 민간업체 등이 참여하는 실무 워크숍도 개최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립·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센터장이 직접 소개하고 서울시·UAE·아부다비시 간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또 이날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이자 아부다비의 행정·재정·군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예방하고 팔라 모하메드 알 아바비 도시계획청장도 만나 양 도시의 도시문제 해결과 교류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박 시장은 중동의 우수한 문화시설 중 하나인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을 찾아 전시시설을 직접 둘러본다. 이어 마누엘 라바테(Manuel Rabate) 관장으로부터 박물관 운영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한국 작가들의 업사이클링 작품을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안에 대해서도 제안할 예정이다. 끝으로 박 시장은 주UAE 대한민국 대사관저에서 한전·SK건설·GS건설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인 경제인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아부다비=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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