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의 재판절차가 25일 시작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을 확인한 후 증거조사 계획을 세운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이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공모자로 기소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재판 절차도 함께 진행된다. 검찰의 수사기록이 수십만 쪽에 달해 공판준비기일은 2~3차례 더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