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30)이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14일 오전 9시59분께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정준영은 포토라인에 서서 굳은 표정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출석한 정준영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긴 머리를 묶었으며 평소보다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또한, 그는 “휴대전화 원본을 제출할 것이냐”, “범행 당시 약물 사용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합니다. 조사 충실히 받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고만 답한 뒤 곧바로 경찰청사로 들어갔다.
관련기사
한편,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성관계 동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했는지와 함께 이를 단체 카카오톡방에 공유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2016년 당시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어 고소된 사건과 관련, 정씨가 경찰에는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고 한 후 사설업체에 문제없는 휴대전화를 맡긴 의혹 등 경찰과의 유착 의심 내용에 대해서도 파악할 전망이다.
이어 아울러 마약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 검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