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와 포스텍, 제넥신은 26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BOIC)’ 기공식을 개최했다.
BOIC는 생명공학연구센터 부지 내에 연면적 7,926㎡,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올 12월 준공 예정이다. BOIC에는 제넥신 등 국내외 바이오 기업, 아리조나주립대 등 신약 개발 연구기관이 입주하고 신약 후보물질 시험생산 및 상품화를 위한 지원시설이 구축된다.
전체 BOIC 건립 비용은 202억원으로 제넥신이 90억원, 지방자치단체가 85억원, 포스텍이 27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제넥신은 포스텍에서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국내 굴지의 제약사로 성장한 바이오 벤처기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이날 기공식에 앞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사업추진단’ 출범식도 열렸다. 추진단장은 이지오 카이스트 교수가 맡았다. 경북도는 현재 철강·자동차 산업 위기에 따른 지역 산업 다변화를 위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을 핵심으로 하는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가 설립되면 1,5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신약 시장 주도권을 잡는 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질병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그동안 구조 분석이 어려웠던 것이 세포막단백질”이라며 “연구소는 세계 세 번째로 구축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세포막단백질 구조를 규명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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