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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융합'으로 성장판 여는 대구·경북 中企

"유아용 침구류+건식 족욕기=신산업 시장 개척"

26일부터 대구서 '융합대전'

유아용 침구류 등을 생산하는 테드는 지난 2015년 신사업으로 족욕기 등 건강보조용품 분야로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업종 간 협력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자사의 건식 족욕기에 레이바이오의 워터 블록(Water Bloc) 방식의 근적외선 활용 기술을 접목, 다용도 족욕기를 완성한 것이다. 기존 족욕기의 문제점을 분석해 사용성·안정성·편의성이 확보된 새로운 가정용 족욕기를 이종업종 간 융합을 통해 개발한 것이다. 이 신제품은 족욕 외에도 좌훈기와 근적외선 마스크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처럼 서로 다른 업종의 중소기업이 융합을 통해 상생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6일과 27일 양일 간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이업종 융합대전’을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가 주관한다. 각 산업분야 중소기업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행사를 비롯해 신제품 및 기술개발사례 발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전시행사는 크게 전기전자관·기계부품소재관·건강뷰티관·물류유통관·생활용품 및 서비스관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융합제품의 기술 우수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신산업 융합체험관’도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제품과 기술융합 트렌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안내받고 경영 어려움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업애로해결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돼 행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111개 기업지원 기관·단체가 참여해 금융, 인력·노사, 산학협력, 연구개발(R&D), 종합지원 등 분야별로 152개 부스를 운영한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업종 기업 간 활발한 기술교류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해묵은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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