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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 黃 "이젠 통합의 길"...뒤집기 시도 吳 "샤이 표 많다"

■자유한국당 전대 D-2

黃 "과거 아픔, 대결 중심 안돼"

吳 "黃, 지도자로서 결격사유"

金, 현장투표 승부에 기대 걸어

선거인단 투표율 24%로 저조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23일 합동TV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막판 표심 잡기가 한창이다. 당 대표 후보들은 24일 외부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대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며 오는 27일 현장투표에서 자신을 찍어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다. 일단 정치권이 보는 판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대세론이 우세하다. 심지어 당 일각에서는 황 전 총리가 대표가 됐을 때를 가정한 당직자 하마평도 나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측은 오 후보를 지지하지만 당내에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이른바 ‘샤이 오세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진태 의원 측은 현장투표에서 ‘태극기부대’의 표를 최대한 챙긴다는 구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이날 공식 일정 없이 당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대 기간 불거진 태블릿 PC, 탄핵 논란과 관련해 “과거의 아픔이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갈등과 분열의 시대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을 향한 통합의 시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두 후보를 큰 표차로 이겨야 대여투쟁과 오는 2020년 총선 정국 주도 등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게 황 전 총리 캠프 측의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시·군·구 현장투표일인 24일 서울 영등포구선관위에서 한 당원이 투표용지에 기표를 한 뒤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오 전 시장도 이날 당원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부탁했다. 점심 무렵에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황 전 총리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전대 국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먼저 황 전 총리에 대해 “정치지도자로서 결격 사유를 갖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야당 지지자들이 분노 상태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 등을 믿고 싶어 하지 않으면 그것을 바로잡는 게 정치지도자”라며 “그에 편승해서 정치적 실리를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민주노총을 설득하지 못하고 민주노총 세에 업혀가는 정치·정책적 선택을 해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캠프 측은 당내 오 전 시장 지지자 비율이 여론조사 수치보다 많다고 확신했다.

김 의원 역시 개별 접촉을 통해 표를 호소했다. 그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 전 시장은 우리 당 소속 대통령을 거의 시체로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당을 지키지 않고 탈당했고 ‘황세모’ 논란이 일고 있는 황 전 총리는 난세의 당 대표 후보로서 걱정스럽다”고 공격했다.

한편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바일 사전투표율과 현장투표율을 합산한 투표율은 24.58%를 기록했다. 이틀간의 투표에는 선거인단 36만9,952명 중 9만943명이 참여했다. 일반국민(3,000명) 여론조사와 대의원(8,115명) 현장투표는 각각 25~26일, 27일 진행된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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