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정보센터는 9호선 3단계 개통 후인 지난해 12월1~21일 평일 이용 빅데이터를 개통 전인 11월1~21일과 비교·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3단계 구간의 탑승객 중 송파(18.7%), 강남(15.7%), 서초(7.3%) 등 강남3구에서 하차한 사람이 41.7%에 달해 주로 출퇴근 교통 접근성이 좋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송파나루·한성백제역이 인접한 방이2동을 중심으로 도착지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삼성동까지 가는데 2회 이상 갈아탄 사람이 전체 환승객의 61%에 달했지만 개통 후에는 17%까지 줄었다. 방이 2동을 출발해 여의도에 도착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한 승객이 28명에서 200명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철도 교통에서 비교적 소외돼있던 강동구민의 편의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3단계 개통으로 신설된 삼전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 역의 승차인원을 분석한 결과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의 탑승객이 일 평균 6,2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내1·3동, 명일2동 등 3단계 신설역사에서 거리가 있는 곳의 주민들도 기존 지하철 노선이나 버스를 타고 와서 9호선 3단계 역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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