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 경기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강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구가 대표적인 사례다. 신세계건설이 최근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는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 134.9 대 1을 기록했다. 총 3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만6,292명이 청약했다. 지난해 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지방 아파트였고, 그중 8개가 대구와 대전에 몰렸다.
올해 대구에서는 대구의 강남구로 불리는 수성구에서 IS동서가 공급하는 초고층 주상복합 수성범어W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범어역 바로 앞에 총 1,868가구 규모로 건설하며, 52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세종시도 청약 열기가 올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어진동(1-5생활권) H5블록에 공급된 ‘한신더휴리저브2’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151가구 공급에 1만967명이 접수, 72.6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세종시에서는 총 5,000여 가구(도시형생활주택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어진동(1-5생활권) H6블록에 465세대 주상복합이 3월께 공급된다. 4월부터는 집현리(4-2생활권)에서 ‘민간참여 공공주택’ 방식으로 4,073세대가 분양된다.
대전에서는 도안신도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2565가구 규모 ‘상대동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한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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